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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느덧 길고 길었던 겨울이 지나 따듯한 봄이 찾아왔네요. 이제 3월이라 새 학기도 시작되고,
들뜬 기분이 드는 시기인데요. 하지만 추웠다 따뜻했다 하는 날씨와 봄이면 어김없이 심해지는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아이들의 기관기는 안녕할 날이 거의 없는 듯합니다.
그렇다 보니 병원에서 처방을 받거나 약국에서 구입하는 약 외에도 비타민 등을 따로 챙겨 먹이시는 분들도 있으셔서 아이들에게 약이란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는 존재인데요.
오늘은 아이들에게 약 잘 먹이는 방법!
그중에서도 제가 실제로 해보고 효과적이었던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오늘의 글이 많은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약먹이는 방법
약먹이는 방법 ; 물약 먹이기
난이도 : 하(下)
아이들에게 먹일 약 중 개인적으로 가장 난도가 낮았던 약의 종류입니다. 아이에 따라서 또는 약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그나마 저희 아기가 잘 먹었던 약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어떤 약이든 울고불고, 뱉어내고, 토하는 등 모두 다 거부하는 바람에 애를 먹긴 했습니다만. 첫 돌 즈음부터는 말도 어느 정도 통하고 하다 보니 조금씩 약 먹이는 것이 나아져 갔습니다. 당연히 그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고요...
(할 말은 많지만... 지금 찾아보시는 분들 대부분 겪어보셔서 대충 예상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물약만으로 처방이 되거나 약국에서 파는 일반 약들은 대부분 달콤한 맛이 나는 것이 많더라고요. 일단 약이 쓰지 않다는 것으로나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잘 먹지는 않았지만요.
tip 토하지 않게 살살 먹이는 방법으로는 최대한 뱉어내기 힘들도록 혀 밑에 약을 아주 소량씩 짜서 먹이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울거나 짜증을 내더라도 침을 삼키듯 자연스럽게 잘 넘어가더라고요. 아기 약 먹이기 초창기에 제가 많이 썼던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니 아기가 울어도 그전처럼 토하는 일은 확실히 적었습니다. 대신 정말 소량씩 짜서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먹이는 방법 ; 비타민 먹이기
난이도 : 중(中)
난이도 역시 저의 아주 객관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의외로 물약보다 캔디형이나 젤리로 된 비타민을 잘 안 먹더라고요. 한창 젤리에 빠져 있던 시기였기에 당연히 젤리도 잘 먹을 것이다라고 생각했던 저의 착오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그동안 시도했던 것은 많은데 현재 그나마 조금씩 먹고 있는 것은 잘크톤 포도맛 젤리형 비타민과 세노비스 젤리형 모양의 비타민입니다. (광고 아니어서 이름 거론합니다.)
1. 세노비스 멀티비타민
곰 젤리 모양과 유사한 세노비스 비타민은 친근한 모양이어서 잘 먹지 않을까 했는데 겉에 묻은 가루에서 약 맛이 났고, 덩어리가 커서인지 먹다가 뱉어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했던 방법!
겉에 묻은 하얀 가루는 물에 문질러 씻어주어 약 맛이 안 나게 하였고, 젤리는 가위로 3등분 또는 2등분 해서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귀를 떼서 먹어보자 하면서 호기심도 유발했었는데 크게 오래가지는 않았던 방법입니다. 아무래도 시중에 파는 젤리보다는 약맛이 났었나 봅니다.
위의 방법으로 주었음에도 잘 먹지 않아 다른 방법을 썼습니다.
몸이 튼튼해져요. 이런 말들은 통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저희 아기가 제일 싫어하는 세균을 써먹어보았습니다.
tip. 아기의 입에 젤리를 넣을 때마다 "으악!! 딸기맛 젤리가 입에 들어온다! 어서 도망가자!!" 하면서
실감 나게 세균 연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기가 신나 하면서 빨리빨리 다 먹어치우더군요. 혹시라도 아기가 세균이나 벌레 등 싫어하는 것이 있으시다면 써먹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합니다. 어쨌든 아직까지도 잘 안 먹으려 하는 비타민이 있을 때마다 이런 방법을 써서 재미있게 먹이고 있답니다. 가끔 "엄마! 딸기맛 비타민이다! 도망가자! 해줘"라고 아이가 요청할 때도 있는 걸 보면 꽤 재미있는 모양입니다.
2. 잘크톤 젤리형
식감이 마이쮸와 비슷하여 잘 먹을 줄 알았던 비타민이었으나 아이의 기질이 문제였던 것인지 먹는 족족 어느 정도 먹으면 뱉어내곤 했습니다.
tip. 덩어리를 3등분 또는 2등분 해서 주었습니다.
이것 또한 큰 덩어리가 문제일 수 있다 생각이 들어 작게 잘라주었습니다. 그리고 위의 방법 또는 "포도맛 비타민이네, 정말 맛있다!" 하면서 먹이곤 했습니다. 지금은 이런 방법을 쓰지 않아도 작게만 나눠 주면 잘 먹는 비타민이 되었습니다.
약먹이는 방법 ; 가루+물약 먹이기
난이도 : 상(上)
지금이야 약먹이는 것이 너무너무 쉬운 일이 되어버렸지만 처음에는 정말 힘든 과정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나 아이가 계속 아프거나 해서 약을 1주, 2주일 먹이던 때에는 정말 아이도 힘들도 보는 엄마도 힘들고 모두가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약 먹기 싫다고 우는 아이를 보면서 이렇게까지 해서 먹여야 하나 하면서 눈물도 났고요. 아이도 약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기도 해서 여러 가지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또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혹시라도 가루약과 물약 섞은 양이 너무 많은 경우에는 그나마 달콤한 물약을 먼저 먹인 후 남은 물약에 가루약을 타서
최대한 적은 양으로 만들어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찾아낸 어떤 한 가지 방법을 통해 그런 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졌었습니다.
아기 변비에 좋은 음식, 변비에 도움된 것들/유산균/아기 주스
tip. 제가 쓴 방법은 "꿀꺽! 꿀꺽!" 소리 내며 먹이기였습니다.
가루약과 물약을 한 병에 모두 넣어 섞은 뒤 먹이던 방법이었는데요. 첫 번째 물약을 먹일 때처럼 소량씩 혀 밑에 짜서 먹이되 먹일 때 꿀꺽 꿀꺽이라는 구령에 맞추어 먹이는 방법이 꽤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잉 울다가도 이거 꿀꺽꿀꺽하면 끝나요! 하면서 먹이기 전부터 "꿀꺽꿀꺽!" 소리를 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마지못해 입을 열어주었고, 소량 짜 넣고 "아이 써요!" 하면서 재빨리 물 먹이고, 또 소량 혀 밑에 넣고 "얼른 물먹자!" 하면서. 아이에게 먹이지만 내가 먹는다 생각하고 약이 쓴 그 느낌을 최대한 공감해 주며 (어쩔 때는 제가 더 쓴 것처럼 얼굴을 찌푸리며 공감했더니 까르르 웃기도 하네요.)
약을 다 먹고 나면 폭풍 칭찬!! 아빠~우리 아기가 약을 다 먹었어요~ 보세요! 등등
그렇게 약을 먹이는 순간이 아이에게는 꽤 재미가 있었나 봐요. 이렇게 한 번, 두 번 과정을 겪고 나니 그 뒤로는 약 먹자 하면 "약이야?" 하면서 "내가 먹을래요!" 할 때도 있었고요. 정말 신기한 일이 아닐 수가 없었습니다.
간혹 주스나 우유에 타면 안 되거나 탔을 때 오히려 맛이 더 쓴 맛이 나는 약들이 있어서 약을 받을 때 약사에게 꼭 물어보고 먹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랍니다!
약 먹여 보려고 주스에도 약 섞어보고 우유에도 타보고, 꿀도 타 보고 다 해보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앞서 설명드린 방법들이 다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겪은 지금은 쓴 약도 너무너무 잘 먹어요. 약이라고 하면 입을 막고 울고불고하던 아기가 어느덧 이렇게 약을 잘 먹는 아이가 되었네요. 엄마는 너무 뿌듯합니다.
여러분도 위의 방법들 이리저리 써먹어보시며 꼭 약 잘 먹는 아기로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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